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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단지(일본애니메이션영화)줄거리,등장인물,감상 가족추천영화7탄!!

by 세잎클로버제로 2024. 4. 26.

 

표류단지 줄거리

예전에 코스케와 나츠메가 살던 아파트를 배경으로 합니다. 코스케와 친구들은 철거를 앞두고 유령이 산다는 소문이 있는 아파트에서 놀게 됩니다. 그렇게 옥상에 모두 모이게 됩니다. 그때 갑자기 홍수가 나 아이들이 있는 건물을 제외하고는 온 세상이 바다가 되어 그야말로 그곳은 표류단지가 됩니다. 놋포는 불안정한 가정과 정서에 힘들어하는 나츠메가 걱정되어 나츠메를 아파트에 묶어 놓고, 나츠메도 본인 인생에서 한번뿐이었던 코스케와 코스케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아파느를 놓아주기 힘들어합니다. 반면 코스케는 건물, 그리고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미련이 남은 나츠메를 현실로 불러들이는 인물입니다.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는 상황, 먹을 것도 없이 아파트에 갇히게 된 아이들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생존을 위해 협동하기도 하면서 몇 날며칠을 함께 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나츠메와 코스케의 화해, 나츠메가 어렸을 적부터 주위 환경 때문에 생겨난 상처로부터의 회복되는 경험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표류단지 옆으로 건물이 지나가는데, 아이들의 추억이 있는 수영장, 백화점, 놀이공원 등으로 건너가 기억을 회상하거나 먹을 것을 구해오기도 합니다. 추억이 깃든 판타지 재난 영화를 통해 우정과 협동을, 과거와 현실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현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꿈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표류단지 등장인물

쿠마가야 코스케 (cv: 타무라 무츠미/심규혁/브라이스 패픈브룩)는 작품 남주인공입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개구쟁이에 전형적인 철없는 소꿉친구 캐릭터. 자존심이 쎈 탓에 험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그래도 초반에 어떻게든 일을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행동해서 친구들을 안심시키려 힘쓰거나 중반에 나츠메를 위로하려 속마음을 털어놓는 걸로 보면 내면은 상냥한 면도 있습니다. 토나이 나츠메 (cv: 세토 아사미/이슬/커샌드라 모리스)는 본작 여주인공 포지션입니다. 코스케와는 어릴 때 같이 살았던 소꿉친구 같은 사이인데, 코스케가 워낙 덜렁이에 믿음직한 면이 없어 같은 나이임에도 누나처럼 행동했던 듯합니다. 모종의 이유로 사이가 틀어졌다가 이번 사건으로 사이가 회복하는 계기가 됩니다. 가족사나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주위 눈치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본작의 등장 캐릭터 중 유일하게 뒷배경과 내면표현등이 있는 캐릭터로 사실상 나츠메에 관한 내용이 이 작품 전체적인 내용이나 다름없습니다. 놋포(cv: 무라세 아유무/박성영/엘리엇 프레처)는 무뚝뚝하고 존재감이 옅은 소년으로  건물이 표류하기 전에는 실루엣 수준으로 잠깐 씩 나오는 정도였으나 표류이후 아이들이 패닉에 빠지고 나서 적절한 때 점프스케어로 등장합니다. 타치바나 유즈루 (cv: 야마시타 다이키/이창민/벤저민 디스킨)는 코스케의 친구이며 제법 내성적이고 말투도 나긋나긋한 인물입니다. 작품 내에서 가장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편이다.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서로 다툴 때 중재하는 역입니다. 코이와이 타이시 (cv: 코바야시 유미코/이새벽/알렉스 카자레스)는 코스케의 친구로 활발하고 눈치 없는 순수한 캐릭터입니다. 깊은 생각이 없는 가벼운 캐릭터. 코스케, 유즈루와 함께 아파트에 탐험을 하러 가자고 졸라대서(?) 셋이서 나츠메를 발견하는 계기를 만듭니다. 일심동체를 이심동체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하바 레이나 (cv: 미나세 이노리/장미/애비 트롯)는 코스케와 같은 학교의 여학생으로 같은 반은 아닌지 하교시간에 복도에서 오다가 교실 문 앞에서 나츠메와 부딪치며 등장합니다. 돈 많은 집 딸내미로 누가 봐도 코스케에게 호감이 있어 보입니다 때문에 나츠메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어서 보일 때마다 이유불문으로 험담을 쏟아냅니다. 안도 주리(cv: 하나자와 카나/손선영/셰러미 리)는 레이나와 가장 친한 친구로 레이나 폭주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즈루와 함께 잔잔한 성격이나 말이나 행동이 필요할 때 결단력을 보여주며 작중 가장 고생하는 캐릭터 중 한 명입니다.

 
 

표류단지 감상평

유년기부터 한 가지 물건에 애착을 가지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물건을 줄곧 쓰는 사람들의 심리는 추억과 안도 그 물건이 주는 좋은 심상일 것입니다. 영화는 60년 된 폐건물이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 친구들인 코스케와 나츠메 가상공간에서 놓아주지 않으려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작가는 기존의 건물들을 허물고 새로이 건물들을 세우는 데에 불만이 있었던 걸까요? 너무 빨리 변하는 주변 환경에 경각심을 내라는 의미일까요? 건물에 추억이 남아 있으니 허물지 말라는 의미였을까요? 아니면 주인공과 아이들의 추억을 소중히 여겨달라는 의미였을까요? 스스로 자문하고 답하며 생각하게 됩니다. 코스케와 나츠메를 보면서 솔직함으로 서로 마음을  전해주고받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나츠메는 과거 가정불화로 우울하게 지내다가 코스케 그리고 할아버지와 같이 생활하면서 진짜 가족은 이들처럼 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보면서 우리도 각자 이 할아버지처럼 누군가 어려울 때 보듬어 주고 힘 준 사람들을 회상할 수 있는 매개역할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건물을 의인화하여 아이들과 같은 모습으로 표현한 부분은 건물이 아이들을 친구처럼 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있어도 친구처럼 다가가는 모습이 어딘지 어른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빨리 흘러가는 요즘 특히 한국살이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조용히 회상하고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아왔으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아픔을 주었다면 화해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일본 애니메이션영화가 아니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