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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해외영화)줄거리,등장인물,여담

by 세잎클로버제로 2024. 4. 21.

캐스트 어웨이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 ‘페덱스’의 직원인 그는 여자친구 캘리 프레어스(헬렌 헌트 분)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막상 함께 할 시간은 가지지 못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도 못한 그에게 빨리 비행기를 타라는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캘리가 선물해 준 시계를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올랐는데, 착륙하기 직전 사고가 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눈을 떠보니 완전 별세상입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된 척은 그곳에서의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캘리에 대한 사랑만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4년 후. 고립된 섬에서 1500일이나 되는 시간을 사랑으로 이겨낸 척. 어느 날, 떠내려온 알루미늄판자 하나를 이용해 섬을 빠져나갈 방법을 고안해 내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물건을 이용하여 뗏목을 만듭니다. 섬에 표류한 지 4년 만에 거친 파도를 헤치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윌슨이 떠내려간걸 알아챈 척은 당황해서 둘러보다가 아직 보이는 위치에 떠있는 것을 발견한다. 척은 뗏목과 이어주는 생명줄을 잡고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제대로 먹은 것도 없고 밤새 폭풍우에 시달려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라 갈 수가 없다. 밧줄을 놓고 헤엄 쳐가봤자 잡으리란 보장도 없고, 그러다가 뗏목도 놓치면 진짜로 죽는 상황. 결국 척은 "미안해! 윌슨! 미안해!"라고 소리치며 포기하고 뗏목으로 돌아옵니다.

캐스트 어웨이 등장인물

유연한 생존자 "캐스트 어웨이"의 중심에는 톰 행크스가 날것 그대로의 강렬함으로 그려낸 척 놀랜드의 캐릭터가 있습니다. 척이 추진력 있고 명망 있는 FedEx의 수퍼바이저에서 외딴섬에 고립된 고독한 파리아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인간 정신의 적응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관찰자들은 척이 생존의 시련과 고뇌를 겪으며 커리어에 매몰된 한 남자가 자신의 가장 깊은 두려움과 취약성에 맞서 싸워야 하는 생존자로 점차 진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척의 캐릭터는 수완과 결단력, 그리고 무적의 확률에 맞서 살아남으려는 확고한 의지로 정의됩니다. 섬에서의 고독한 현실은 그가 역경에 맞서 의미와 목적을 찾도록 도전하는 톤 발견의 시금석 역할을 합니다. 윌슨은 감각할 수 없는 대상이지만 척의 든든한 친구이자 대리 친구로서 인간적인 연결과 교감에 대한 그의 갈망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척은 윌슨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이성과 경험적 두려움에 맞서 싸우며 외로움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에 대해 고민합니다. 윌슨의 조용한 존재는 가장 혹독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소셜 커머스와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상기시켜 줍니다.  척과 윌슨 외에도 '캐스트 어웨이'에는 내러티브 전반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내며 척의 여정에 심오한 영향을 미치는 조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헬렌 헌트가 연기한 약혼녀 켈리부터 경건한 동료 스탠까지, 각 캐릭터는 척의 정신에 잊을 수 없는 흔적을 남기며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려는 그의 의지를 북돋워줍니다. 이들의 기억과 연결은 척이 고립된 섬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닻 역할을 하며, 척이 전에 떠났던 삶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캐스트 어웨이 여담

이 영화는 영화학교나 영화를 전공하는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촬영 기법이나 후처리에 대한 테크닉들에 대해 반드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뒷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화 전체를 통틀어 정적인 샷들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무인도에서 톰 행크스의 조난시간들이 CCTV에 의해 관객이 엿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 워킹을 정적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촬영배경인 무인도에서의 촬영은 배우와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다. 톰 행크스가 척 놀랜드 역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조해 주는 한편, 그가 불을 피우는 장면 이전까지는 야간 밤 장면은 낮에 촬영을 하여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을 통해 밤에 촬영한 것처럼 후처리했다. 이 기술을 DFN(Day For Night)이라고 하는데 필름영화 후처리 CG 기술이다. 덕분에 달빛이 주요 조명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낮에 찍은 것이다. 현실에서는 달빛으로만 조명삼아 촬영이 가능한 영화필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감도 필름이 아무리 발달해도 조명이 없이는 촬영이 불가능한 것. 영화 중반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 있는 장면 동안에는 음악이 전혀 삽입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배경소음과 배우의 독백만으로 진행된다. 그런데도 관객이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편집, 효과음, 대사가 완벽했단 소리다. 이를 위해 사운드 감독인 랜디 쏨, 톰 존슨은 영화 전반에 걸쳐 사운드 후처리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무인도에서의 톰 행크스 독백 대사를 현장 녹음할 때 배경음을 따로 녹음했고 이것들을 스카이워커 스튜디오에서 정밀 가공, 편집하여 톰 행크스가 대사를 다시 후시 녹음했다. 이 기술을 ADR(Automated Dialogue Replacement)이라고 하는데 현장녹음된 사운드를 후처리에서 서라운드, 잡음제거 등은 당연하고 배우의 대사마저 완벽하게 따로 녹음해 다시 삽입하는 게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감독은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서 철저하게 고립되어 좌절하는 느낌을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 이 기술을 채용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