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줄거리
어느 주일 아침 아들 정환이와 아빠 주석이 교회를 가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이 날은 딸 정은이가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좋은 날이기도 하죠. 정은은 사회에 적응해 가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자 집을 찾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동생 정환이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내심 동생에게 좋게 말해준 아빠가 마음 한편 고맙게 느껴집니다. 3년 만에 집에 왔지만 아빠 주석은 반갑게 반겨주지 않습니다. '왜 왔냐'라는 말뿐이었죠. 며칠 뒤 주석의 가게에 창원이란 녀석이 찾아와 정은이가 빌려 간 돈을 갚으라고 하며 협박을 합니다. 그날 정은과 주석은 대화를 하며 새 출발하겠다는 정은이의 말을 믿었지만 아빠는 서로 연락 끊고 살면 된다는 말만 합니다. 동생 정환이에게 상처를 줄까 봐 걱정하는 아빠에게 서운함이 사무칩니다. 오랜 시간 백혈병을 버텨온 아빠를 위해 정은이는 검사를 받을 결심을 합니다. 아빠친구 의사 병철이 어린시절 정은이가 아빠눈을 찌른 사고에 대해 정은이에게 알려줍니다. 아빠가 못 사신 게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함과 고마움 자책하는 마음들이 교차합니다. 정은이는 시한부 아빠와 시간을 보냅니다. 부녀간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가족 5월에 애절한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가족 감상평
배우 주현과 수애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이 시대의 맞는 배경과 환경을 연출함과 그 속에서 고즈란히 아빠역할을 하는 주현의 연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무관심하면서도 딸을 뒤에서 묵묵히 사랑하는 아버지의 무뚝뚝하면서도 자존심 강한 그 시대상의 아버지를 잘 표현합니다. 딸이 아빠를 면도해 주고 서로 부둥켜 앉은 모습에선 마음이 울걱하기도 합니다.
수애는 그녀만의 독특하고 차분한 미모와 분위기에 연기가 더해지면서 정은이란 어둡지만 어딘가 새출발을 하려는 캐릭터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눈물주의 신음주의 콧물주의 영화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